주식투자 3일(D+2) 결제제도란?
안녕하세요 잭팟스토리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D+1, D+2 같은 표현을 자주 봅니다.
특히 예수금을 보면 그렇게 표시되죠.
우리나라 예탁결제제도, 3일 결제제도란?
✔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면, 주식은 이틀 후(D+2)에 내 계좌로 들어오고 마찬가지로 돈도 이틀 후에 빠져 나갑니다.
✔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하면, 주식은 이틀 후(D+2)에 내 계좌에서 사라지고 마찬가지로 돈도 이틀 후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이틀이란 휴일을 제외한 2 거래일을 의미합니다)
매우 간단하죠?
하지만 이로 인해 많은 혼란이 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혼란 예:
1. 예수금에 돈이 표시 되길래, 많이 매수했는데 2일 후 반대대매에 걸려서 시장가로 처분되는 경우
2. 돈이 급하게 필요하여 주식 매도를 했는데, 돈이 인출이 안되는 경우
3. 무상증자, 배당 등 특정일을 기준으로 특정한 권리를 받으려고 매수를 했는데 이미 늦은 경우.
그런데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MTS/HTS에서 주식을 매수하게 되면 바로 내 계좌 잔고에 주식이 들어와 있고, 매도하면 바로 사라지니까요.
사실 오늘 매수하여 내 계좌에 표시된 수량은 진짜 내가 소유한 주식이 아니고, 증권사에서 보여주는 수량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있고, 증권사는 주식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주식은 원래 종이인데, 예전에는 개인들이 보관을 하고 있다가 이사하면서 사라지거나 불에 타서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증권사와 시스템상에서 숫자만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고, 증권사는 예탁결제원과 거래를 완료해야 최종적으로 내 소유의 주식이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틀이 더 걸리는 것입니다.
즉, 한국예탁결제원에서는 주주명부에서 기존 보유자의 이름을 제외시키고 제 이름을 넣어주는 명의개서라는 작업을 하게되며, 그 과정이 이틀이 소요되는 것입니다.
이제 D+2 의 결제 개념을 이해하셨으니 대표적인 혼란 예의 원인과 대응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대표적인 혼란 예:
1. 예수금에 돈이 표시 되길래, 많이 매수했는데 2일 후 반대대매에 걸려서 시장가로 처분되는 경우
-> 이건 증거금 비율 때문에 현재 보유한 예수금보다 더 많이 샀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증거금은 20%입니다.
그럼 삼성전자 1주(85,600원)를 매수하기 위해서는 20%인 1,7120만 있어도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공모주 청약시 증거금 50%가 적용되어, 예수금의 2배를 청약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입니다.
그럼 나머지 돈 68,480원은 이틀 후에 납입을 해야 합니다. 이때 내 계좌에 돈이 부족하게 되면 증권사는 그 돈을 메꾸기 위하여 내 주식을 강제로 시장가에 처분하게 됩니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증거금 거래 비율을 100%로 설정하면, 예수금 이내에서만 거래가 됩니다.
2. 돈이 급하게 필요하여 주식 매도를 했는데, 돈이 인출이 안되는 경우
-> 이 또한 당황스러운 경우인데요, 특히 명절 직전 돈이 필요하며 매도 후 인출을 하려고 하는데 안되는 경우입니다.
D+2 결제제도를 이해하셨다면, 돈이 필요한날 2거래일 이전에 미리 매도를 하셔야 합니다.
설이나 추석 명절에 주식시장을 보면 휴일 일주일 전부터는 상승이 약하다가 명절 시작 이틀 전부터는 오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현금이 필요한 사람은 미리 매도를 하기 때문이고, 이틀 전이 되면 더이상 현금화 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오르게 됩니다.
3. 무상증자, 배당 등 특정일을 기준으로 특정한 권리를 받으려고 매수를 했는데 이미 늦은 경우.
-> 국내의 많은 기업들의 배당 기준일은 연말입니다. 그렇다면 12월 31일 기준으로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할텐데요, 그렇다면 이틀 전인 12월 29일에 매수하면 될 것 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12월 31일에 휴장을 하기 때문에 12월 30일까지 내 계좌에 주식이 입고되어야 합니다.
즉, 12월 30일보다 이틀이 빠른 12월 28일 까지 매수를 해야합니다.(주말이 있는 경우 12월 26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D+2 결제제도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해외의 경우 D+7 까지의 결제제도도 있다고 합니다.
최대한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