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테슬라 유상증자의 영향은? ( 과거의 사례 분석)

잭팟스토리 2020. 12. 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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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잭팟스토리입니다.

 

테슬라가 8일(현지시간)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50억달러(약 5조4300억원)를 더 확보할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들어 3번째 유상증자인데요.

 

9월 1일(현지시간) 50억달러(약6조원), 2월 13일(현지시간) 20억달러(약 2조3천650억원) 유상증자를 발표한 적 있습니다.

 

 

유상증자란?

 

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돈을 내고 사는 유상증자와 공짜로 나눠주는 무상증자로 나눠진다. 유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할 경우 그 인수가액을 현금이나 현물로 납입시켜 신주자금 또는 재산이 기업에 들어오는 경우를 말한다.

유상증자를 하면 발행주식수와 함께 회사 자산도 늘어나지만 무상증자는 주식수만 늘 뿐 자산에는 변화가 없다.
증자규모는 정관변경을 통해 발행예정주식총수를 제한없이 늘릴 수 있기에 신주발행(유상증자)의 제한은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상증자 [capital increase with consideration] (한경 경제용어사전)

 

 

유상증자는 보통은 단기적으로는 악재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그래서 올해 이미 2번의 유상증자 발표가 실제 테슬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찾아봤습니다.

 

1. 2월 13일 20억달러 유상증자 발표 후

 

유상증자를 발표한 2월 13일을 기준으로 현재 12월 8일까지의 주가를 퍼센트로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8월31일 주식분할을 반영한 것이고요.

 

그래프를 보시면 2월 13일 날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2월 19일까지 상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2월24일부터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되었고, 3월 18일에는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거의 -50% 정도 기록을 했네요.

 

하지만 테슬라가 유상증자를 발표한 후 공교롭게도 코로나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테슬라뿐만 아니라 나스닥, S&P500, DOW3O 전체가 하락한 시기였기 때문에 순수하게 유상증자의 효과를 추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나스닥, S&P500, DOW30 모두 최저점이 2월 13일에 비해서 대략 30%의 하락을 기록한 반면에 테슬라는 약 50%의 하락을 기록해서 테슬라의 타격이 더 컸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9월 1일 50억달러 유상증자 발표 후

 

 

 

9월 1일 유상증자 발표 후 9월 7일 최저점을 기록했는데요. 9월 7일에는 9월 1일 대비 약 30% 정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나스닥, S&P500, DOW3O 모두 9월 1일 이후에 하락을 하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테슬라의 주가 하락의 원인을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지 아니면 전체 시장 상황과 복합적인 작용인지는 확실하게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심지어 테슬라는 9월 4일에 S&P500 편입 실패라는 소식도 있었기 때문에 9월 4일 이후의 하락에 대해서 유상증자 단독 변인에 의한 효과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9월 4일 S&P500 편입 실패 발표 전 9월 3일까지 테슬라의 주가는 9월 1일에 비해 -18%를 기록하였습니다. 

 

 

 

파란색: 테슬라

빨간색 : 나스닥

노란색 : DOW

녹색: S&P500

 

반면에 나스닥, S&P500, DOW 지수 모두 9월 1일에 비해 9월 3일까지는 통상적인 수준의 하락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아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의 테슬라의 급격한 주가 하락은 유상증가 발표의 영향이 아닐까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3. 결론

 

공교롭게도 테슬라의 유상증자 발표 후에 시장 상황이나 테슬라의 다른 악재 때문에 정확하게 유상증자가 테슬라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도출하기는 힘들지만, 테슬라의 다른 특별한 뉴스가 없었음을 고려할 때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의 시장 상황을 훨씬 웃도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유상증자의 영향이 아닌가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의 유상증자 역시 11월 17일에 테슬라의 S&P500 편입이 확정되었고, 12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S&P500에 편입되는 긍정적인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이번에도 역시 독립변수로서 유상증자의 효과를 순수하게 도출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2차례 S&P500 편입 관련된 뉴스와 비슷한 시기에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것으로 보아 의도적으로 유상증자의 효과를 희석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9월 1일의 주가를 11월 17일 S&P500 편입 결정 발표 후에 회복했다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설령 유상증자가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준다하더라도 12월 21일 본격적으로 S&P500에 편입되어서 나타나는 효과보다는 크지 않을것으로 예상합니다.

 

 

파란색: 테슬라

빨간색 : 나스닥

노란색 : DOW

녹색: S&P500

 

 

 

지금까지 잭팟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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